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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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가을 풍경(영상 스케치)
산사의 가을은 단풍보다 먼저,
찾아온 불자들의 발길로 시작됩니다.

항상 고요하기만 하던 경내가
친구들과 함께 여유와 사색을 즐기려고 찾아온 사람들의
맑은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가을 사찰은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찾고,
가을의 분위기도 한껏 맛볼 수 있어
찾아온 사람들에게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앙증맞은 손으로 아빠의 손을 잡고 경내를 둘러보던 아이가
공손히 합장을 합니다.

부처님 앞에서도 천진난만하게 뛰놀던 아이지만,
합장할 때만큼은 얼굴에 한가득 진지함이 뭍어납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은 사찰을 찾은 불자들의 마음까지
기분좋게 쓰다듬어 줍니다.

부처님도 이제는 가을이라며 따뜻하게 웃어주는 것만 같아
합장하는 마음은 더욱더 깊어만 집니다.

일상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
가까운 사찰을 찾아 선홍빛 단풍물결 가득한
산사의 넉넉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권양희 기자
2004-10-08 오후 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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