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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로 맺은 인연 ‘불자’로
기업 템플스테이 포교 호재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사찰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 돼 오던 템플스테이가 최근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기업의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초 삼성SDI 부산공장이 통도사에서 기업연수를 한데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굿모닝 신한증권, LG투자신탁 등이 범어사와 구룡사, 내소사 등에서 기업연수를 진행하며, 기업 내 템플스테이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업체의 요구에 의해 수동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포교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즉, 템플스테이를 기업체 포교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종단과 사찰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ㆍ마케팅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지도자 양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만한 시설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왜 ‘템플스테이’인가?

템플스테이는 사찰수련회와 달리 새벽예불 및 독경, 염불 등 프로그램에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따라서 불자는 물론 개신교인, 천주교인 등 다양한 종교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기업체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직원들의 신입사원 교육 및 직원연수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산사라는 지리적 이점과 명상과 참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특징들은 최근 기업연수의 흐름인 ‘자기성찰’ 과 맞아 떨어지며, 연수를 통해 직원들의 심신정화와 심기일전을 원하는 기업들의 목적을 충족시키고 있다.

템플스테이 연수를 기획한 현대자동차의 이효성 씨는 “기존의 기업연수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참나를 찾는 자기성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기업 템플스테이는 불자위주의 소규모 템플스테이와 달리 기업의 목적에 따라 적게는 50여명, 많게는 400~500명의 인원이 일괄적으로 참가하는 조직적 형태를 지닌다.

기업 템플스테이 참가자 절반 이상이 불교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무종교인들과 불교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타종교인이다. 따라서 템플스테이를 잘 활용하면 별도의 포교활동 없이도 사회 전반적인 불교이미지 개선과 영향력 증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찰과 기업의 연대강화를 통해 사찰의 안정적인 재정확보와 문화활동 콘텐츠 강화 등의 부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구성원들이 산업과 문화를 생산하는 주된 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포교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해결·보완할 과제들

현재 기업 템플스테이는 기업체 개별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교계는 템플스테이 등 좋은 포교 콘텐츠를 가지고도 ‘좋으니까 찾아오겠지’하는 수동적인 생각으로 기업체와 공공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조계종이 주5일제 근무를 대비해 지난 5월 한국불교전통문화사업단을 발족하고 템플스테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방안마련은 미흡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템플스테이를 운영사찰 관계자들과 기업체 직원연수 관련 담당자들은 기업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은 물론, 기업의 교육 및 연수를 목적으로 하는 별도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기업연수가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확산돼 나가려면, 고학력과 타종교인이 다수인 참가 구성원들의 특징과 위계체제가 분명한 기업조직체의 특징 등이 프로그램에 적절히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참가자 성향에 맞춰 교육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 양성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불교전통문화사업단의 윤영희 총괄팀장은 “종단차원에서도 노력을 하겠지만, 사찰들은 마곡사 등 템플스테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사찰들을 벤치마킹해 개별 사찰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9-18 오전 8:22:00
 
한마디
으로 봐서 법사 역할을 해 낼지...이를테면 출가 전 학력이나... 예전 육사입학성적 떨어졌을 때 월간조선에서 지적한 입학생 별 달 때 동창생들 이사 되어 있을 텐데 사회에서 만나려고 하겠느냐고 했던 것처럼 출가 전 학력이 명문대 이상은 되어야 템플 스테이에 참여자들과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더구나 타종교인들도 있다면 타종교 이해도 있어야 즉 바이블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총무원장도 법문원고를 상좌가 써 주는 판에...예전 20여년 전 월정사 주지가 군인들 절에 오자 수련회 왔던 대학생에게 법문원고 써 달라던 일.권승들 대부분이 분규나 일삼고 자리만 탐하지 정말 불교를 책임질 분들 없다.불교 이미지나 깎고 신심이나 떨어 뜨리지.차라리 템플 스테이 참가자들이 스님을 상대로 불교를 가르치는 것이 빠를 것이다.거꾸로 된 거지.막상 이야기 해 보면 스님들이 불교 이해 못 하고 있다는 것 알 것이다.이 이야기가 지나치다고 하지 말라.그러니 천도제,불공이니 제사 같은 것에만 매달리지.바르게 된 불교는 안 나오고.괜히 기독교에 밀리는 것 아니다.출가자 연령 제한이 능사가 아닌데 오히려 엘리트층,명망가들이 불교에 귀의할 수 있는 통로를 막아 버리는 것이다.중국도 교수하고 고위 관료하던 사람이 다 버리고 시골 한적한 절에서 주지하고 있고 그렇다는데.왜일까.출세가도를 달리고 하던 사람일수록 일찍 쓰러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인생무상을 실감한 까닭이다.사회 엘리트,지식인층이 귀의하지 않고서 불교가 어떻게 유지가 되나. 현 주지나 스님들에게 묻고 싶다.템플 스테이 참가자들 앞에 서서 불교를 타종교와 비교해 가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나요?상대는 아줌마 신도가 아닙니다.
(2004-09-18 오후 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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