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시장에서 포교활동을 다해 온 지장선원(주지 지공)이 팔공산 진인동 갓바위 인근에 육각 만불보탑 도량을 조성하고 9월 13일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낙성법회에서 선원장 지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장 도량을 넘어 나눔의 도량, 배움의 도량, 함께하는 복지 도량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대지 240평 연건평 100평 규모의 만불보탑은 지난 3월에 착공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 육각 탑 모양으로 조성됐다. 1층에 법당, 2층에 시민선방이 마련된 만불보탑의 8m 높이 외곽 지붕에는 13자의 대불 지장보살을 비롯해 5자의 6지장보살과 30Cm의 1만 지장보살을 봉안할 예정이다.
1급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추고 노인요양복지시설인 ‘붓다의 집’ 원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지공 스님은 현재 ‘100만명이 동참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보살행을 실천하자’는 뜻으로 ‘1인 1지장 갖기 백만 지장보살 봉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스님은 이 운동을 통해 적립한 복지 불사 기금을 실비 노인 요양원을 건립하는 데 출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