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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사, 차와 명상이 있는 가족 워크숍 열어
청도 화악산자락 적천사 도량에는 8월 21일 한 여름밤의 적막을 깨고 대금산조가 울려퍼졌다.

신라문무왕 4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 청도 적천사(주지 덕현)가 신도 임원 및 청도지역민 7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21ㆍ22일 양일간 가족명상캠프 ‘차와 명상이 있는 가족 워크숍’을 개최한 것이다.

신도회 및 임원들의 수련회 대신 모든 가족이 함께 산사에서 하룻밤 정취를 느끼고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게 하기 위해 마련된 가족워크숍은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자연스럽게 다담과 명상으로 진행됐다.

밤이 깊어지자 무차루에서 가야금과 대금 산조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적천사 신행단체인 반야회 보살들의 규방다례와 쟁반차 시연이 이어지는가 하면, 도량 한켠에 있는 연못에서 연꽃초를 띄우며 온 가족이 발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신도와 지역민들은 우리음악의 구성진 가락과 어우러진 연차, 말차, 녹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내면으로 빠져드는 밤을 보냈고 아이들은 산사에서의 하룻밤이 신이난 듯 여름밤 도량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덕현 스님은 이날 “가족과 이웃의 행복은 깊은 내면속에 일어난 마음자리, 즉 깨달은 자리에 잇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 웃을 수 있으면 행복을 얻을 수 있는것”이라고 법문하고 “새벽 솔밭속으로의 산책을 통해 모든 탐진치를 버리고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선 기자 | jjsun@buddhapia.com
2004-08-26 오전 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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