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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려울 때는 사실상 정치인들과 나를 포함한 종교인들이 대안을 내 놓아야 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경제인들은 제 몫을 하고 살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지금 보다 물질적으로 모든 여건이 부족하고 불편했지만, 늘 희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10년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10년동안, 또한 100년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100년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수 있다는 확신으로 지도자들은 앞날을 생각하며 비전을 찾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지도자들은 어떻습니까. 당장 그날 언론에 어떻게 비칠 것인가 또한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급급합니다. 그러기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기 어렵고 삶이 그때보다 못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현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공간적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한 것은 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며, 시간적으로 21세기를 선택한 것 또한 다름 아닌 우리 스스로 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택했기에 내 탓이고 내 문제로 돌려야지 바깥에서 해결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내가 선택한 것을 두고, 나는 괜찮고 남이 한 것이 무엇이 문제다 하는 식으로 풀다가는 결코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세가 될 때 비로소 어려운 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참여 의식이 생기고 모아진 그 힘으로 마침내 해결책이 찾아지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는 대안으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각자의 마음을 어떻게 길들일 것인가 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마음의 안정을 찾아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각 가정으로 확대될 때 우리의 어려움은 보다 빨리 보다 적은 생채기를 남기고 극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