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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롭옐캉 대학장 담체 곌첸 스님 방한
“부처님은 바른사람으로 우리는 그런 부처님이 되고자 세세생생 정진하고 있습니다”

해외포교를 위해 몽골, 일본을 방문하고 7월 27일 보성 대원사(주지 현장)를 찾은 담체 곌첸 스님(70ㆍ다람살라 릭람 롭옐캉 불교 전문대학 학장)은 “인간몸 받았을 때 수행에 매진하여 모두 부처가 되어야한다”고 법을 설했다.

담체 곌첸 스님은 이날 강론을 통해 “바른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로 번뇌”를 꼽으며 “나(我相) 라는 생각에서 번뇌가 시작되니 자기를 위하는 생각보다 모든 중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한 “불자라면 모름지기 먼저 공부하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며 “불법을 먼저 알고 믿었을때 바른 신심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담체 곌첸 스님은 “티베트는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를 꾸리며 어렵게 지내고 있지만 세계 속에 ‘티베트불교’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도 모두가 교육의 힘이다”고 소개했다.

현대 다람살라에는 각 사찰마다 티베트 전통 불교대학이 있으며 서구식 학력을 인정하는 불교대학도 4개교가 있다. 담체 스님이 학장으로 있는 릭람 놉옐캉 불교대학은 학력인정대학으로 1976년 설립됐다. 이 대학에는 400명의 스님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 불자도 10여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제는 대학과정으로 반야경(7년)을 마치면 졸업할 수 있고 대학원에 준하는 중론(3년), 박사과정급인 율장과 구사론(4년), 밀교(2년) 등 총 16년간 공부하게 된다.

졸업후에는 대부분 학교 교사로 나가며 달라이라마 비서실이나 행정기관에서 통역을 맡는다. 외국대학의 교수로도 다수가 나가있다.

담체 곌첸 스님은 통도사 송광사 등 한국사찰을 참배하고 8월 1일 인도로 돌아간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4-07-29 오전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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