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회주 우학)가 출가를 희망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3주 과정의 출가학교를 마련한다.
영남불교대학은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남자를 대상으로 1기 출가학교를, 10월 4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여자를 대상으로 2기 출가학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직자 생활에 관심은 있으나 망설였던 이들에게 체험해 보고 길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자아를 찾고 세상의 불국토를 실현한다’는 이념아래 개최되는 출가학교는 출가를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삭발(단 여자는 삭발을 하지않음)을 하고 스님생활을 그대로 체험한다는 점에서 일반 산사체험과 구별된다.
따라서 출가학교 대상도 연령제한이 있으며, 기수별로 만 41세 이하의 심신이 건강한 독신남녀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출가학교에 입학할 경우 주중에는 영남불교대학 대구 큰절에서 주말에는 감포 분원에서 수행하게 되며, 출가학교에 필요한 교육비 교재비는 전액 무료다.
새벽4시에 기상해서 10시 취침에 드는 수행생활은 바루공양, 참선, 금강경독송, 기도, 108대참회, 우학스님특강, 불공, 천도재의 의식작법 수업, 목탁. 요령습의, 초발심자경문, 운력(청소 및 책매기)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출가학교를 졸업하면 우학 스님 유발 상좌로 입실하게 되고, 정식 출가를 희망할 경우 바로 행자등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행 포교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게 된다.
영남불교대학은 “혼탁한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독신자들에게 불법의 심오한 뜻을 체득하게 하여 자신의 안심입명은 물론 불국토로 만들 수 있는 동량을 배출하기 위해 출가학교를 개설하게 됐다”며 개설취지를 밝히고 “앞으로 출가학교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53) 474-8228, 011-9852-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