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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창립된 자비실천찬불가회는 10주년을 맞아 7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흥교스님을 법사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장애인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등 청소년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했다.
자비실천찬불가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불가 음성공양으로 펴자는 창립취지에 걸맞게 특정 사찰에 등록하지 않고 찬불가 음성 공양을 원하는 곳이면 어느 사찰, 어떤 행사든 달려갔다. 그러나 자비실천찬불가회의 봉사활동은 음성공양에 그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상주 수해지구에 몇 트럭 분의 옷과 식품, 이불 등을 싣고 찾아갔는가 하면 김해교도소, 철원 군부대, 논산훈련소 위문공연 및 떡, 단주, 과일 등을 공양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동짓날마다 부산역에서 노숙자와 독거노인을 위한 팥죽 나누기 행사를 열어 천여 그릇의 팥죽을 보시하고 국악한마당 잔치를 열기도 했다.
그동안 사재를 털고 발로 뛰며 동분서주해왔던 한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이 커서 힘든 때도 많았지만 보람이 더욱 컸다.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게 도와주시고 또 음성공양을 통해 많은 곳에 불법을 전할 수 있었던 지난 10년처럼 앞으로도 자비를 실천하는 합창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