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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는 18일 각지에서 모인 스님과 신도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사불사 점안 및 묵담 유물 전시관 개관’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혜초(태고종 종정), 보성(송광사 방장), 운산(태고종총무원장), 암도(조계종 전 포교원장), 두백(백양사 주지), 남파(태고종 승정), 무관(조계종 총무부장), 혜근(열반종 종정) 스님 등 종파를 초월해 스님과 재가불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태고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에서 “좋은인연으로 모인 이 자리는 부처님도 함께하는 자리이다”며 “묵담 큰스님의 유업을 다시 한번 되새겨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묵담 스님 유물 전시관과 미륵불 가사불사가 함께 회향되는 것을 보니 20여년전 열반에 든 스님이 얼마나 미륵세계를 염원했는지 짐작케한다”며 “갈수록 더욱 스님을 향한 정이 깊어간다”고 추모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도 “화합종단을 주창했던 묵담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하나되는 불자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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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용화사는 이날 가사점안과 함께 가로 25m 세로 15m 크기의 초대형 미륵불 가사를 일반에 선보였다. 주지 수진스님은 “이 가사는 미륵불을 조성해 불상안에 복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법회참석자들은 묵담유물전시관 개관 테잎을 절단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한 유물관에는 묵담 스님이 소장했던 불조역대통재, 화엄경사기 등 불교서적 9종 80권, 아미타여래좌상·관음세음보살 등 불상류 2종, 십일면관음보살도·신중탱화 등 회화류 6점, 고종 궁중유물인 자수족자, 장엄패물, 복장의식 조형물 등 모두 10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061-381-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