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극락암(감원 명정)은 7월 14일 오전 10시 경봉 스님 열반 22주기 기념법회 및 경봉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원로의장 종산 스님, 원로의원 천운 스님, 원로의원 원명 스님, 원로의원이자 경봉문도회 대표인 성수 스님을 비롯 5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열반 22주기 추모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서는 경봉 스님이 주석하셨던 삼소굴에 경봉 스님의 영정을 봉안하는 봉안식을 함께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제작된 영정은 전통 석채와 그 기법에 의한 인물화 제작에 뛰어난 김범수 원광대 교수에 의뢰, 7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경봉스님의 영정은 가로 115cm 세로 150cm로 천연석채와 금니 먹을 써서 제작했다.
명정 스님은 영정 봉안 경과보고에서 "법제자나 재가 신도들이 스승의 모습을 통해 수행의 경계를 삼고 위안을 얻으며 결속을 다지기 위해 스승에 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수행정진하는 마음으로 영정을 모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법회에서는 경봉 스님의 육성 법문, 종산스님의 경봉 스님 회고 등에 이어 경봉 스님이 직접 설립한 경봉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박사1명, 석사 5명, 학사 22명과 3곳의 선원 등에 3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