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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동식물 수륙고혼 천도재가 열린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제 3회 동식물 수륙고혼 천도재에서 율곡초등학교 6학년 신지윤 양의 발원문이 낭독되자 참가대중은 모두 고개를 떨군다.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동물과 식물, 우리 사람들과 귀천을 따지는 것은 인간의 만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지구에서 동물과 식물은 함께 공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은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동식물 그림 앞에 참배하며, 우리 인간들로 인해 죽어간 영혼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천도재는 춤사랑예술단의 살풀이, 승무 공연, 자유와 생명존중을 상징하는 조류 방생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현덕사는 천도재와 함께 개산 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지 현종 스님은 "작고 소박한 환경사찰을 만들겠다"며 "내년 가을에는 아담한 법당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천 신도회장은 "태백산맥 준령에 건립되는 현덕사가 수행과 기도의 도량으로 거듭나도록 불자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033) 661-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