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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5일제를 맞아 국내관광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제1회 내나라 여행박람회’ 마지막 날. 이른 아침부터 박람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웰빙관, 역사체험관 등 테마별로 마련된 전국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들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중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업단의 ‘사찰문화체험’은 단연코 돋보인 부스. 이미 알려져 있는 단편적인 축제정보와 흥미위주의 행사들에 염증을 느낀 방문객들은 ‘새벽예불’ ‘발우공양’ 등 템플스테이 사업단의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어느새 부스 앞에 가득 모여든 사람들.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사찰문화체험이 아닌, 새벽예불에서 저녁공양에 이르기까지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설명에 곳곳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새벽예불이랑 발우공양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예불과 참선 말고 다른 프로그램들은 없나요?”
백문이 불여일견. 템플스테이 사업단은 사찰의 산문을 여는 과정부터 새벽예불, 발우공양, 다도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홍보영상물 상영을 통해, 그 대답을 대신했다. 또한 영상물로 부족한 부분들은 심신을 단련시키는 선무도, 숲속 산책, 차 만들기 등 각 사찰별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을 상세히 소개한 홍보책자와 상담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부스 한편에 마련된 ‘연꽃만들기 체험장’은 삼삼오오 모여 연꽃을 만들 수 있게 함으로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템플스테이 사업단 윤영희 계장은 “처음 열리는 여행박람회라 준비가 다소 소홀했지만, 일반인들에게 템플스테이와 한국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박람회에 참가한 지자체 축제 및 문화행사들과 템플스테이를 연계·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