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단오를 맞아 해인사 선방스님과 강원의 스님들이 회마로부터 삼보와 가람을 보호하기 위한 소금 묻기의식을 갖고 해인사와 동화사 강원스님들이 단오절 맞이 체육대회를 갖는등 각 사찰에서는 풍성한 단오절 행사가 진행됐다.
팔공산 청소년수련관의 파란 잔디구장에 각양각색의 운동복 차림으로 모인 동화사 강원스님들은 이날 축구, 족구, 발야구, 600m 계주를 하면서 스님들간의 화합을 다졌다.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의 시축을 시작으로 축구경기부터 시작된 체육대회는 올해로 3회째 맞는다. 매년 강원스님들의 행사였지만 올해는 주지스님도 참석하고 종무소 국장스님들도 모두 참석했다. 동화사 강주 해월 스님도, 학감 범천 스님, 강사 현석 스님도 공을 차는 솜씨가 일품이다. 한켠에는 장구를 치며 응원하는 스님도 있고, 시간이 지나자 하나 둘 신도들의 모습이 보이고 종무직원도 가세를 했다.
이날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단오를 맞아 강원 스님들이 체육대회를 펼침으로서 상급 하급반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여 보다 나은 수행정신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단오의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대회를 준비한 도우 스님(입승, 대교반)과 여여 스님(찰중, 사교반)은 “단오절 맞이 체육대회를 강원을 넘어 동화사 모든 스님들과 신도회가 동참할 수 있는 단오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인사에서도 경내 축구장에서는 하루종일 축구, 족구, 줄다리기, 계주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종합 우승은 대교반에서 차지했고, 종합준우승은 사교반 스님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