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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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불교회관 입주단체 한마음 축구대회
“소림! 소림! 소림 파이팅!”

초량 초등학교의 일요일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대학생, 청년, 보살 할 것 없이 손을 모으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 모두는 소림사 불교회관에 입주해 있는 단체의 회원들이다. 대학생불교동문회 부산지부(지부장 장영길),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회장 류상영), 소림청년회(회장 조재효), 소림사신도회 등 소림사 불교회관 내에 입주해있는 단체의 회원들이 첫 합동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소림사 불교회관은 소림사 회주 정일 스님의 포교원력으로 사무실이 없거나 법회를 볼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신행단체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불교의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는 곳으로 이날 한마음 체육대회의 의미는 더욱 깊었다.

한 건물에 입주해 있으면서도 서먹하던 이들은 이날 축구공을 사이에 놓고 몸을 부대끼고 응원전을 펼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족구, 축구 경기를 펼친 이날 체육대회에 앞서 소림사 주지 혜전 스님과 이들은 동그랗게 둘러선 채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 이날 소림사 주지 혜전 스님은 “오늘의 체육대회가 한 건물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공부하는 식구들이 마음을 모아 더욱 더 정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됐다. 대불련 부산지부 대 대불청 부산지회의 축구경기가 시작되자 젊음의 패기로 똘똘 뭉친 대불련 후배들은 연륜의 저력을 내세운 대불청 선배들과 운동장을 달리며 비지땀을 흘렸다. 전반전 경기 후 숨을 고르던 장영길 대불련 부산지부 지부장은 “한 건물에 살면서도 이렇게 축구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늘 한바탕 경기를 하고 나니 선배님들이 더욱 친근해지고 어떤 일이든 한마음으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상영 대불청 회장도 “체력에선 후배들을 못 당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진력에서는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박경수 대불청 사무처장은 “무슨 일이든 힘을 모으면 안될 일이 없다”며 “소림사불교회관 입주 단체들이 힘을 모아 부산불교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4-06-08 오전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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