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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 우리 손으로 지켜요”
6일 청교련,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
쿵쿵~! 쿵쿵~! 덩기덕 쿵 더더더덕~! 6월 6일 동국대 중강당에서는 꽹과리, 장고, 징, 북 등 민속타악기들의 신명나는 연주와 탈춤, 전통무예술 등 화려한 춤사위 한마당이 열렸다. 바로 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이하 청교련)의 ‘제17회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 현장.

2004년 ‘청소년이 주인공입니다’의 해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문화적 관심을 증진시키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초·중·고등학생 및 사찰·청소년단체 소속 청소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 판소리, 고전무용, 탈춤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삼귀의례와 청교련 회장 현성 스님의 대회사, 도선사 혜자 스님의 축사 등으로 포문을 연 경연대회는 금천고등학교 ‘사물놀이’ 등 총 15팀의 열띤 공연이 차례로 펼쳐졌다. 참가학생들은 길게는 1년, 적게는 최근 2~3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들을 뽐내기에 바빴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친구들과 부모님들은 열띤 응원으로 또 다른 객외 경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첫 차례인데다가 생각보다 많이 떨려서 잘 못한 것 같아 속상해요.” 김해돈(금천고, 2학년)

“작년부터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는데, 다른 팀들이 너무 잘해서 수상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김병일(은곡공고, 2학년)

공연을 마친 학생들은 나름대로의 아쉬움을, 공연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걱정스러움과 함께 느껴지는 묘한 들뜸을 이야기하며, 대회장은 차츰 열기를 더해갔다.

2시간여 동안의 경합을 마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며 청소년들은 참가자, 응원자 구분 없이 우리춤 연구회의 ‘맨손살풀이’ 지난해 대상자인 명지중학교의 ‘사물놀이’ 등 특별공연을 즐기며,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두두두두 두두두두~! 드디어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상기된 모습으로 결과발표를 주목하던 학생들은 대상을 차지한 칠성중학교 ‘탈춤’ 공연팀에는 축하의 환호를, 아쉽게 최우수상을 차지한 동대부고 ‘풍물놀이’ 팀 등 다른 입상자에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청교련 회장 현성 스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이 우리의 공유한 전통문화와 이를 활용한 여가활동에 대해 새로운 인식해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6-07 오후 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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