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교구본사 팔공산 동화사가 “참선(간화선)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하안거가 끝나는 9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12회에 걸친 담선 대법회를 통일대불전에서 봉행한다.
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선과 선사상을 널리 알리고 생활 속에 살아 숨쉬는 선으로 또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정신적 대안 사상으로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 봉행되는 담선대법회는 총 12명의 논주와 매회 3人의 논사들이 초청돼 12가지 논제발제와 논평 자유토론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계종의 종지 종풍인 간화선의 본질과 의미를 밝히게 될 이번 담선 대법회는 △근본불교와 부파불교시대의 선사상과 실천 △육조단경의 선사상과 실천△조사선의 성립과 수행체계 △ 간화선의 성립과 선사상 △간화선의 수행체계 △간화선의 수행방법 △간화선의 수행과 선병의 문제 △위빠사나 수행과 간화선의 비교 △간화선 수행의 문제점과 극복 방향 등 간화선 수행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총 망라하는 논제발제와 논평이 이어지면서 거침없는 법거량이 오갈것으로 기대된다. 또 간화선과 한국불교라는 논제 아래 한국불교의 나아갈 바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화선 실참자들이 무엇에 의지해서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할 지에 대해 밝힘으로서 한국선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인하는 계기가 될 동화사 담선 대법회는 올 가을 진리를 찾아 헤매는 모든 수행자들에게 지난 봄철 조계사와 현대불교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조계사 선원장 초청 대법회'에 이은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동화사 담선대법회 논주로는 호진, 월암, 설우, 성본, 정광, 무여, 지오, 지운, 지환, 고우 스님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선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동화사는 법회 전 발제문과 논평문을 모은 책을 발간하여 사부대중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법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053)985-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