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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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 수행열풍 도심 속으로
3일 중앙신도회, 하안거 ‘백일법문’ 논강
“성철 큰스님의 <백일법문>의 핵심은 중도(中道)입니다. 중도는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부처님 말씀이 다 중도고, 선 또한 중도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6월 3일 조계사 극락전에서는 정부부처 실무자, 언론인, 교수 등 사회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는 재가불자 150여명이 모여 성철 큰스님의 이론과 사상을 집중조명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스님들의 전통 수행기간인 하안거를 맞아 재가불자들의 도심 속 수행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백일법문> 재가논강’ 현장.

이날 입제식을 겸한 첫 논강은 성철 큰스님의 상좌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 회장 원택 스님의 특강과 경북 봉화군 각화사 고우 스님의 법문, 질의응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원택 스님은 특강을 통해 “<백일법문>은 성철 큰스님이 살아계실 당시 설하셨던 법문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것”이라며 “이번 논강을 통해 성철 큰스님이 항상 강조하신 <백일법문>의 요체인 ‘중도사상’을 깨닫기 바란다”며 성철 스님의 행장을 소개했다.

이어 논강의 증명법사로 나선 고우 스님은 ‘생활인의 마음 공부법’이라는 법문을 통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중도는 이론이 아닌 생활”이라며 “불교의 가장자리만 맴돌 것이 아니라, 중도를 가장 쉽고 명확히 설명한 <백일법문>을 공부하며 불교의 핵심인 중도를 깨우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고우 스님의 법문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중도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중도를 깨우칠 수 있는지 등 그동안 부처님 가르침과 수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성철 큰스님의 가르침을 도심 속에서 쉽게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가슴 속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네요.” 한병식(51)

“십년 전에 <백일법문>을 읽고 그 내용이 크게 마음에 닿았었는데, 주제발표와 논평 등을 퐁해 그 내용을 정리하고 재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대가 큽니다.” 나명옥(56)

논강은 이처럼 재가불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아쉽게 마무리 됐다. 보름에 한번씩 진행되는 <백일법문> 재가논강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두 번째 시간은 오는 15일 동국대 서재영 강사의 논주로 ‘백일법문의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게 된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6-04 오전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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