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방송모니터회는 불기 2548년 방송으로 본 부처님오신날이 생색내기에 그쳤던 여느 봉축일에 비해 괄목할 만한 양적 질적 풍부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별편성된 프로그램이 EBS까지 포함해 13편이라고 밝힌 보리방송모니터회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의 특징이 비구니, 수행, 환경, 불교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부터의 접근이라고 지적한다.
또 오래된 흑백영화를 틀어주던 것과 달리 부처님오신날을 겨냥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등 어린이 어른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 유익했다고 평했다.
보리방송모니터회는 사찰 주변생활에서 벗어나 수행자의 삶과 불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질적인 완성도를 높인 다큐멘터리가 눈에 띄는 것도 이번 봉축특집의 주목할 만한 구성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들의 봉축 프로그램을 다루는 태도의 변화도 지적한 보리방송모니터회는 당일 프로그램 편성에서 벗어나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양적 질적 향상을 환영할만한 현상이라고 반겼다.
보리방송모니터회는 공중파 방송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불교하면 떠오르는 고행과 산 속 수행처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 속 불교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