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5월 24, 25일 KBS, MBC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BC는 심야스페셜 '49재(齋)'(밤 12시 20분)로 24, 25일 양일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49재를 지내는 5남매의 이야기와 만봉 스님을 위해 치러졌던 영산재를 조명해 49재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KBS 1TV는 25일 부처님오신날 특집 '현각 스님, 유럽을 가다'(오후 10시)를 마련했다. 美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2년 한국의 출가수행자가 된 파란 눈의 현각 스님이 최근 프랑스 공영방송 F2의 정규 불교 프로그램 '부처의 음성(Voix Bouddhiste)'에 출연했다. 이를 계기로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만남, 영국 옥스포드대 강연 및 BBC-WORLD 출연 등으로 한국 불교를 유럽에 알렸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현각 스님과 함께 하는 유럽 불교기행을 통해 '관용'과 '비폭력,' '참 나(眞我)'를 찾는 메시지로 동서양을 포용하고 있는 불교의 기본 정신을 생각해본다.

또 25일 밤 12시에는 현장르포 제3지대에서 6인의 女행자, 부처를 만나다 편이 방송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선원인 수덕사 견성암(見性菴)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수행하는 6인의 여행자들을 밀착취재했다.

입산한지 2개월 된 후원 행자부터, 7개월이 훨씬 넘은 큰방 행자까지 속세에서 각자 나름의 전문직에 종사했던 그들이 팬대만 잡았던 손으로 농사일, 부엌일, 화장실 청소까지 해내며 예불과 경전공부를 모두 수행하며 스님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