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일 네팔 히말라야 얄룽캉(8505m)에 등정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5좌 완등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엄홍길 등반대장(44ㆍ한국외대 중어과 3년ㆍ트렉스타 이사)의 '2004 한국 얄룽캉 원정대'(한국외대산악회 주최-스포츠조선 후원)가 5월 17일 오전 7시15분 태국발 TG658편으로 귀국했다.
60여일간의 긴 원정에도 지친 기색없이 배낭을 직접 메고 귀국한 엄 대장은 귀국 인사에서 "아침부터 이렇게 환영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상 공격을 위해 8000m에 위치한 캠프4에서 3일간 머무르며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던 엄 대장은 "어려운 시기에 등정 성공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소식이었으면 좋겠다"며 "오는 8월 로체샤르 원정에 나섬으로써 세계 최초 16좌 등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영 다큐멘터리 멀티비젼을 준비한 봉선사 주지 스님은 "불자의 자긍심과 위상을 드높인 엄 대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영 이벤트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엄 대장과 등반대원들은 공항 밖에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봉선사 주지스님과 봉선사 산악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