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교구 본사 범어사는 5월 11일 오전 11시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주지 대성 스님 진산식을 거행했다.
이날 진산식은 조계종 원로위원 지혜 스님, 고산 스님,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조계종 종회의장 지하 스님, 부산불교신도회 류진수 회장, 박수관 범어사 신도회장을 비롯 1천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5타의 명종으로 시작된 이날 진산식은 주지 스님 약력소개에 이어 대성 스님의 취임사, 법장 스님의 치사, 지하 스님의 격려사, 조실 지유 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대성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천육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범어사는 경허 스님, 용성 스님, 동산 스님의 수행가풍이 이어오는 도량"이라며 "앞으로 수행가풍 진작과 중생교화를 위해 사회변화에 걸맞는 포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정법이 살아 숨쉬는 전법 도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이제부터 신임 주지 대성 스님을 중심으로 중지를 모으고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유 스님은 법어를 통해 "깨닫지 못했다 생각은 착각에 빠져 있어서 생기는 것"이라며 "법문을 했어도 하나도 설한게 없다는 말에서 한번 참구해 들어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진산식에서는 범어사 대중 스님들의 뜻을 모아 룡천지원금을 종단에 전달하는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