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학원의 제19대 이사장 장윤 스님의 취임식이 5월 7일 능인 중 고등학교 내 법당에서 거행됐다.

장윤 스님의 이력소개와 취임사와 축사, 내빈소개 꽃다발 증정의 순으로 이어진 취임식은 장윤 스님의 요청에 따라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 기획국장 정관 스님, 포교국장 혜경 스님, 호법국장 선광 스님, 강화도 보문사 주지 지만 스님 외 류종환 능인고 교장과 교직원 약 200여명만이 동참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장윤 스님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새시대에 부응하는 발전전략을 세워 최고의 불교종립학교, 대구경북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역공동체의 의견수렴과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통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교직원 인사체계 운영을 통한 교직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교사들의 연구풍토를 장려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학내 모든 현안문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며, 유치원의 이전 확충과 낙후된 학교 시설물의 개보수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과 인성 교육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 스님은 축사에서 “장윤 스님은 십 수년간 수도해 왔던 정신적인 힘과, 종단을 경영했던 폭넓은 경륜이 있으며, 동국대학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안팎으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기에 능인학원은 새로운 장족의 발전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윤 스님은 지난 64년 상묵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뒤 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과 청송 대전사 주지, 강화도 전등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8대, 9대, 11대, 12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현재 13대 중앙종회의원과 동국학원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