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불자 양성을 위한 포교의 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정여, 이하 대불어)가 6월 12, 13일 속리산 유스호스텔에서 사단법인 발족식을 갖고, 전국의 어린이들을 부처님 품으로 이끌 계획이다.
대불어는 현재 포교원의 산하단체로, 세무서상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대외적인 활동 및 사업에 적지 않은 제한이 따라왔다.
따라서 이번 사단법인 등록으로 대불어는 정부 지원의 어린이·청소년 지원사업 공모자격과 정부운영 어린이·청소년시설 위탁·운영기회, 각종 자체행사 주체자로서의 공신력 등을 갖추게 된다. 즉, 대외적인 사업과 활동의 폭이 넓어져 기존 어린이불자 위주의 사업이 국내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확대, 보다 효율적으로 문화포교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정부주체의 어린이·청소년사업 공모기관의 기본 조건을 완비함으로써 어린이불자들의 사회활동과 참여도를 높이는 등 불교전반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불어 이수완 사무국장은 “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등 교계의 청소년관련기관 등은 이미 법인으로 등록돼 종립학교나 사찰단위의 청소년불자들 뿐 아니라 각종 국제행사와 다양한 사업 등을 통해 일반 청소년들을 부처님 곁으로 이끌고 있다”며 “법인화를 계기로 교계, 특히 부산지역에 한정돼 있는 어린이포교 대상을 전국의 모든 어린이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불어는 98년 포교원 산하로 들어가기 전 기존법인체인 (사)불국토를 목적사업 변경형식으로 등록, 사단법인 절차를 이미 마친 상태이다. 또한 공식명칭과 정관 등에 대해서는 이번달 말 경 이사회를 소집해 논의,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