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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오대산' 손 잡았다
월정사, 中 오대산불교협과 자매결연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바뀌고 있다. 조용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정념 스님이 새 주지로 부임하면서 대내외 교류는 물론 지역민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월정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오대산과의 자매결연과 ‘오대산 천년 숲길 걷기 대회’.

월정사(주지 정념)는 4월 25일 월정사를 방문한 중국 산서성(山西省) 오대산 불교협회장 근통(根通) 스님과 오대산 수상사 주지 능계(能戒) 스님, 산서성 부성장(副省長) 송북삼(宋北杉) 등 중국 방문단과 자매결연을 맺는 한편, 오는 6월 24일 중국 오대산을 방문해 불교문화교류 및 수행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불교문화교류는 매년 화엄사상과 문수신앙과 관련한 학술 대회 등을 포함한 문화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수행교류는 양국의 스님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안거 정진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국 오대산과의 자매결연은 문수신앙과 화엄사상을 꽃피운 상원사의 역사를 계승하고 중국 불교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불교를 적극 알린다는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다. 월정사는 특히 이번 자매결연이 1,400년 만에 한국과 중국의 문수신앙이 서로 만났다는데 의미를 두고 양국 교류를 계속해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5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월정사를 출발해 상원사까지 약 10Km를 걷는 ‘제1회 오대산 천년의 숲길 걷기대회’는 월정사와 오대산의 문화유적을 알리고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단순한 걷기 대회는 아니다. 월정사→전나무숲길(생명의 거리)→반야교→상원사 선재농장→오대산장(나눔의 마당)→상원사(평화의 기원)를 거치는 코스마다 각각의 주제가 있고, 대회 동참자들은 그 주제에 맞게 생명과 평화, 자비, 자기 수양 등의 기회를 갖게 된다.

전나무숲길(생명의 거리)에서는 묵언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자연의 소리를 듣게 되고, 오대산장(나눔마당)에서는 전시회 및 바자회를 통해 장애우 돕기에 참여하게 된다. 또 상원사에서는 모든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길 염원하는 기원문을 적어 부처님전에 봉헌한다. 이밖에도 사진전시회, 선원 개방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걷기 대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 당일 출발 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일반 1만원, 대학생 이하 및 단체 5천원)는 전액 장애우를 위해 사용된다. (033)332-6661~5, 홈페이지 www.woljeongsa.org

월정사 연수원장 무구 스님은 “걷기대회나 중국 오대산과의 자매결연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지역민과 국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월정사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4-05-03 오후 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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