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주지 현문)는 4월 23일 설법전에서 2004년 보살계 수계산림 입재식을 봉행했다.
영축총림 방장 초우 스님을 비롯 3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이날 입재식에는 대만 불광산사 성운 스님이 참석해 법문했다.
국제 불광회 아시아 지역 간부 1백 여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성운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보살계를 받는 것은 밤을 밝게 비추는 빛을 얻음이고 죄업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맑은 물을 얻음과 같다"며 "특히 보살계는 계를 지키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타인의 생명과 지혜를 보호하고 길러주는 적극적인 보살행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운 스님과 국제 불광회 아시아 지역 간부들은 22일 국제 불광회 부산협회(협회장 심산) 주최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23일 통도사에 도착해 금란가사를 친견하고 박물관을 관람했다. 성운 스님 일행은 송광사, 해인사 등 한국의 삼보사찰을 방문하고 동국대 부속병원, 조계종 총무원 예방 등의 시간을 갖고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통도사 보살계 수계산림은 25일 회향법회를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