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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박사가 창시한 뇌호흡 미국에도 인기
한국인이 창시한 한국의 수련법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일지 이승헌(단월드 총재) 박사가 창시한 단학과 뇌호흡 수련이 바로 그것. 뇌호흡 수련법을 지도하는 단월드는 현재 국내에만 3백여 곳에서 100만 수련자를 배출했으며, 해외에서도 80여 곳의 지부를 통해 20만 명에 이르는 뇌호흡 마니아를 양산했다.

특히 1500만 요가인구를 자랑하는 미국에서의 단학ㆍ뇌호흡 인기는 놀라울 정도. 애틀란타 시에서는 뇌호흡 수련을 초등학교 정식과정으로 채택하는 것도 모자라 ‘이승헌의 날’을 제정할 만큼 지대한 관심을 쏟아 붓고 있다. 화제의 수련법 뇌호흡에 대해 알아본다.

◇ 뇌호흡이란 무엇인가
“우리 뇌에는 모든 능력이 있지만 사람들은 스위치 누르는 방법을 모릅니다.”

이승헌 박사는 스위치 누르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했다. 그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뇌의 가능성을 신뢰하고 그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뇌호흡’이다.

뇌호흡은 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훈련과 체험 방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뇌를 일깨우는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뇌의 에너지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전제돼 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 안승찬 연구개발실장은 “뇌 에너지가 활성화되면 단순한 명상법으로 얻을 수 없었던 심신상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재능력의 계발도 활발히 이뤄져, 수련정도에 따라 시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초과학적 인지능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뇌호흡 수련은 어떻게?
본격적인 뇌호흡 수련과정은 5단계로 구성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뇌감각 깨우기’. 몸 전체의 기혈순환을 회복하는 뇌체조를 통해 이완을 터득하고, 혀를 길게 빼는 등의 낯선 동작 등을 취해보면서 몸과 뇌의 감각을 깨우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좌뇌와 우뇌의 통합을 목표로 하는 ‘뇌유연화’ 과정이다. 생각과 행동의 구분이 없는 직관적인 통합을 기대하는 단계다. 무한대 기호(∞)를 스스로의 방식대로 표현하는 수련이 이 과정에 포함된다. 머리 속 상상으로 그리는 것도 좋고, 온몸으로 춤추듯이 형상화해도 좋다. 양손에 펜을 번갈아 쥐면서 무작정 그어대도 괜찮다. 일정한 패턴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유연성 강화에 보다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 단계는 ‘뇌정화’하는 단계. 단월드 잠실센터 김영자 원장은 “귤을 까서 입에 넣는 상상을 하면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듯, 뇌를 직접 꺼내 씻는 상상을 하면 뇌가 실제로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상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뇌를 직접 제어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는 웃음이나 긍정적인 생각 등을 반복하면서 에너지 패턴을 긍정으로 바꿔가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네 번째 단계는 뇌의 3층구조를 통합하는 ‘뇌통합’ 단계다. ‘옴’ 등의 진언수행을 통해 나의 에너지를 자연의 상태와 합일하면서 생명의 근본을 몸으로 느낀다. 이를 반복 수련하면 사고나 감정과 관계하는 신피질ㆍ구피질을 넘어 생명의 기능을 주관하는 뇌간의 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네 가지 단계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다.

◇ 뇌호흡, 타당한 이론인가
뇌호흡의 핵심은 ‘나=뇌’다. 현실의 모든 문제들을 뇌 생리에 기초해서 진단하고 해결한다.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뇌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개인은 뇌를 효과적으로 제어ㆍ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모든 정보와 현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승찬 실장은 “뇌호흡을 통해 뇌에 들어오는 정보들이 습관과 관념으로 인해 변형되지 않고 바르게 활용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뇌학회 김경진(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마음작용이 뇌기능과 관련되기는 하겠지만, 뇌의 기능과 작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며 “뇌호흡의 과학적 증명과 관련한 객관화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강렬한 호흡으로 뇌에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고 호흡의 휴지기를 통해 뇌의 안정을 유도하는 뇌정화요법은 요가수련법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 성격은 다르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조옥경(요가치료학 전공) 교수는 “상상력과 자기암시를 이용한 뇌호흡 수련은 사고의 힘을 이용해서 사고를 제압하는 방법을 차용하고 있는 듯하다”며 “자극을 만들어내는 사고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명상으로 유도될 가능성도 있지만, 라자요가 등의 깊은 명상의 단계와는 구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월드=1588-7720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4-04-22 오전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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