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이하 통합신도회)가 재가불자의 올바른 신행 고취와 불자들의 정보 네트워트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5월 7일 ‘신도회 통합대회’를 통해 공식출범하게 될 통합신도회는 신도회의 정체성 확보와 조직 확대 및 강화, 종법령 개정을 통한 신도회의 활성화, 통합신도회 지도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4월 21일 밝혔다.
통합신도회는 우선 5계 교본 제작 및 지역별 결사 입재법회, 실천계목 선택 등 5계정신에 입각한 생활불자윤리 운동과 지역불교 공동체 활성화 작업 등을 펼쳐 신도회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신도회의 근간은 재가불자들의 활발한 신행활동이며, 가정과 회사 등 각각의 생활공간 안에서의 적합한 신행프로그램과 실천방법들이 제시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또한 불자 정보네트워크 구축과 불자폰 사업을 통해 조직을 강화해 나간다. 이는 정보화 사회에서 불교 컨텐츠에 대한 불자 및 일반인들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켜 추후 신도활동으로까지 이끌겠다는 취지이다. 특히 정보네트워크 사업은 신도단체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사찰과 전종단을 잇는 총괄적인 불교네크워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통합신도회는 처음 합의했던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 명칭 사용과 현실에 맞는 신도관련 종법 개정을 위해 종단과 협의하고, 시·도 신도회 단위의 순회포교대회 개최를 통해 신도회의 조직 강화 및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선진규 회장(현 전국신도회)과 함께 통합신도회의 공동회장을 맡을 백창기 회장(현 중앙신도회)은 “중앙신도회와 전국신도회의 통합은 단순히 양 신도회의 결합이 아니라, 사부대중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로 이해해야 될 것”이라며 “정보화, 지방분권화에 걸 맞는 신도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신도회의 회장을 비롯한 통합신도회 추진위원단은 4월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해 통합추진 과정과 통합대회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