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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고불총림은 4월 20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조계종 원로의원, 호남지역 본사 주지스님을 비롯 문중스님과 신도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방장 추대식’을 봉행했다.
백양사 조사전 다례식에 이어 열린 방장 추대식에서 원로의원 천운 스님(대흥사 조실)은 추대사에서 “고불총림은 서옹 큰스님의 조사 열반으로 포교에 큰 바람을 일으켰고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높이고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하고 “서옹 스님의 뒤를 이어 고불총림을 이끌게 될 수산 스님은 평생 백양사를 떠나지 않고 지켜온 주인으로 수행력이나 애사심이 앞서가기에 방장 큰스님으로 추대해 모신다”고 말했다.
등단봉청 삼배와 함께 법좌에 오른 수산 스님은 고불총림 방장을 상징하는 불자와 법장 봉정에 이어 첫 법어를 내렸다.
법좌에 오른 수산 스님은 “위로는 만암 대종사와 서옹 대종사님에게 누가 될까봐 염려스럽다”며 “뜻만 모은다면 안되는 일이 없을 것이니 백양사가 선대 큰스님들의 법을 잘 이어갈수 있도록 대중모두가 협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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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佛見佛無異見(이불견불무이견)
以法說法無別說(이법설법무별설)
佛法聞見總現成(불법문견총현성)
當陽直下全超越(당양직하전초월)
‘억’
주장자를 세 번 치시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부처가 부처를 보니 달리 볼것이 없고
법으로서 법을 설하니 달리 설할것이 없다
불법을 듣고보니 모두가 드러나 이루어졌나니
마땅히 밝아서 곧바로 전체를 뛰어넘도다)
법어를 마친 수산 스님은 “고불총림 운문선원의 규약을 철저히 하도록 하기위해 지선 스님을 유나로 모시니 대중은 잘 따르라”며 첫 유시를 내렸다.
* 고불총림 3대방장 수산 지종 스님은
1922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38년 백양사에서 만암 스님을 계사로 법안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계
1938-1941년 백양사 강원 대교과 졸업
1941년 백양사에서 만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계
1942년 정혜사 만공 스님 회상에서 안거 정진 이후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했다.
스님은 백양사를 비롯 부안 개암사,완도 신흥사, 나주 다보사, 태백 흥복사,영광 불갑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광주 정광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8년 불갑사 무각선원을 설립하고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 불갑사 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