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재가불자단체, (사)대한불교삼보회(이사장 윤종길). 오는 4월 24일이면 꼭 창립 40돌을 맞는다. 지난 64년 재가불자 신행모임 결성, 73년 불교합창단 ‘삼보합창단’ 창단, 80년 불교어머니회 발족 등 한국현대불교사에서 처음을 장식했다. 또 장학회를 운영, 불교인재양성의 산실 역할을 맡아왔다. 그간 장학금을 받은 사람만 박성배(뉴욕주립대)ㆍ목정배(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학장) 등 200여 명. 현재 한국불교를 이끄는 재가불자 지도자들로 우뚝 서있다.
2004년, 삼보회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장학사업과 함께, 어린이ㆍ청소년 등의 ‘젊은 불자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신 사옥 2층에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것도 중ㆍ고등학생회 법당을 개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변화를 꾀한다. 40년간 2천5백여 넘게 봉행한 탄허, 청담, 관응 스님 등 5백 여 명의 법문을 40장의 CD로 제작해 출시한다. 또 2002년 개교한 삼보사이버불교대학(학장 종범ㆍ중앙승가대 총장)의 커리큘럼도 삼보불교대학의 명성을 이어간다.
삼보회 김민식 상임이사는 “그간 회원 노령화와 삼보정사 중창불사 등으로 다소 활동이 위축되어 왔었다”며 “앞으로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행활동을 적극 전개해 제2의 창립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보회는 60년대 현 불교신문의 전신인‘대한불교신문’사장이었던 이한상 거사의 원력으로 설립된 재가불자단체로 삼보학회, 삼보장학회, 삼보정사, 삼보불교대학, 삼보학생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보회는 18일 서울 삼보정사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또 이날 법회는 3년간 추진해온 지상 4층 350여 평 규모의 삼보정사 중창불사 회향식도 봉행된다. (02)943-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