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불교문화 전통을 살린 세계적 명상문화단지 건립안이 논의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국명상문화진흥회는 3월 31일 “한국 명상문화의 세계화를 골자로 하는 ‘경주 웰빙명상문화 산업단지’ 계획안을 경주시에 제출하고 사업의 구체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립계획안에 따르면 경주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참선과 요가 등의 수행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명상체험센터를 비롯해 각종 자연요법 및 수련법을 치유에 응용하는 자연치유센타 등이 설립될 계획이다. 또한 경주를 세계적인 명상음악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한국 전통명상음악의 연구 및 개발 보급이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한국명상문화진흥회 박종희(동국대 관광산업연구소 소장) 대표는 “명상단지 조성이 실현화될 경우 경주는 세계적인 명상수련의 고장 ‘세도나’에 버금가는 명상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송순현(정신세계원 원장), 김지하(시인), 김도향(명상음악가), 적운 스님(경주 골굴사 주지), 동국대 선학과 교수진 등 명상 및 웰빙산업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해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문화예술과 이상락 계장은 “경주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유 무형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심성산업을 특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경상북도와 협의해 사업의 타당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