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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열린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범어사 신임 주지로 선출된 대성(현 범어사 주지 직무 대행) 스님은 '화합'을 강조하며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 등 162명 성원으로 개최된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범어사 선결과제로 '화합'을 거듭 강조한 스님은 "3년만에 결론이 난 만큼 위계질서를 바로 잡아 지역과 교계 안 밖의 염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성 스님은 "범어사가 새로워지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21세기를 이끌어갈 정신문화의 핵심인 선불교 문화를 기반으로 대중 포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 금정산 관통문제, 문화재 국고보조금 횡령 사건, 성보박물관 효율적인 운영 등 범어사 현안에 대해서는 문도들의 뜻을 모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찰대본산의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도들의 중의를 물어 총림 승격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대성 스님은 "선의 중심 도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2년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4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받은 대성스님은 1963년 용화사 법보선원 안거를 비롯, 10년 간 선원 수행한 이후 조계종 재심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스님은 1976년부터는 범어사 말사 김해 은하사 주지를 역임하며 지역 포교에 큰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