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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심선원 ‘육조단경’ 법회
부산 무심선원(원장 김태완, www.mindfree.net)은 오는 4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8시30분 조사선의 실질적 시조이자 원류인 육조혜능 스님의 말씀을 기록한 <육조단경>을 가지고 법회를 갖는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일자무식의 한 청년이 금강경 한 구절에 문득 본래 원만하게 구족되어 있는 자신의 성품을 깨닫는 사건에서부터 비롯된 <육조단경>은, 기존의 3승 12분교의 경전공부와 삼아승지겁의 선정수행을 거쳐야만 부처를 이룰 수 있다는 점수법적 수행관점에 코페르티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조사선(돈오법)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무심선원의 한 관계자는 “여전히 부처와 중생을 가르고 좌선이든 간경이든 주력이든 열심히 닦아야만 부처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점수주의자들과 한낱 알음알이로 성인의 뜻을 희롱하려는 지해종도가 난무하는 오늘날의 수행풍토에서 <육조단경>은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515-7226
김재경 기자 | jgkim@buddhapia.com |
2004-04-02 오전 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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