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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동 보문사에서 열린 ‘선사 7인 초청대법회’ 여섯 번째 법회가 3월 26일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초청법사 대원 스님은 “산승이 자리에 오르기 전에 이미 그 뜻을 간파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한 말씀 올리겠다”며 법문을 시작했다.
“선은 말로 설명해서 가르치는 길이 아닙니다. 물의 맛을 남에게 전해주지 못하듯 수행의 맛도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알수 없습니다. 망상이 원래 망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때 까지 방일하지 말고 수행해야 합니다.”
대원 스님은 “심중에 있는 도리를 노래로 부른 것이 게송이며 게송을 들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게 된다”며 법문 중간 중간에 게송을 읊으며 대중의 이해도를 높였다.
“길을 가르쳐 주어도 모르니깐 부득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공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최상승선인 조사선을 참구하여야 합니다.”
선방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세상에 나와 대중을 만나보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대원 스님은 생활 참선의 어려움을 실례를 들어가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스님은 수행을 통해 한생각 바로 돌리면 그것이 행복이요 무한한 기쁨이라고 설법했다.
스님은 또 “일체 망상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면 그것이 다인양 스승의 말을 듣지 않는 수행자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이 어느정도 수행이 되었는지 꼭 스승을 찾아가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