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수행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조계사-현대불교신문 공동주최로 2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3개월간 매주 일요일(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간화선 중흥을 위한 전국 선원장 초청대법회’에는 매번 3천여명의 불자들이 대웅전과 앞마당, 극락전을 가득 메울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선원장 초청법회에 대한 엄청난 반응은 조계종 포교원이 올초에 발표한 ‘신도 수행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1%가 가장 지도받고 싶은 수행법으로 참선을 든 사실에서 예고된 것이기도 하다. 선지식들의 대중 설법은 수행체계 미비와 이끌어 줄 스승의 부재라는 오래된 화두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편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은 “경허 선사 이후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한 조계종이 새로운 선풍을 떨치기 위해서는 제방 선지식들의 사자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원장 초청법회를 비롯한 많은 참선법회들이 간화선 중흥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