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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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 스님 “수행하면 몸 마음 모두 건강해져”
“화두가 잘 안 잡히고 어렵다고 느껴져도 안된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진득히 수행을 하다 보면 봄에 눈 녹듯이 어려움이 없어집니다. 열심히 수행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사해탈을 증득할 수 있습니다.”

3월 25일 서울 상도동 보문사에서 열린 ‘선사 7인 초청대법회’ 5번째 법회에서는 축서사 주지 무여 스님이 ‘선수행과 효능’이라는 주제로 법석을 펼쳤다.

이날 법회에서는 400여명의 동참자들이 보문사 대웅전를 비롯해 요사채, 앞마당 등을 가득 메워 수행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법상에 오른 무여 스님은 “한국선은 너무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어 선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일반 재가 불자의 경우는 선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뛰어나기에 수행을 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알려주겠다”며 법문을 시작했다.

“화두 선을 참구하다 보면 우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화두의 의심이 생기면 일체 욕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이 깨끗해져 지혜가 생기고 의지가 강해지며 성품이 변합니다. 집중을 하면 자연히 일의 능률이 오르고 몸도 건강해 집니다. 나아가 수행이 깊어지면 신통한 능력이 생기며 결국에는 생사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여 스님은 그러나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지 1600년이 지났고 이 땅에 최상승선인 화두선이 정착된지 70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일반인의 생활속에 선 수행이 뿌리 내리지 못했다”며 “화두선을 많이 보급, 발전 시켜 많은 선지식을 배출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 인류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법문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불자들은 스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열심히 메모를 하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법회는 질의와 응답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내일은 학림사 오등선원 대원 스님이 법사로 초청돼 법문할 예정이다.
2004-03-25 오후 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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