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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찾는 야단법석 선사 7인 초청 대법회’가 서울 상도동 보문사(주지 지범)에서 고우 스님의 야단법석을 시작으로 3월 21일 그 막이 올랐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매일 오전 10시 보문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이 법회는 일오 월명암 사성선원장, 현산 화엄사 선등선원장, 혜국 제주 남국선원장, 무여 축서사 선원장, 대원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혜정 법주사 총지선원 회주 스님이 차례로 법석을 펼친다.
법회 첫날인 오늘, 일오 월명암 사성선원장 등 스님 10여명과 보문사 대웅전과 요사체 등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 500여명이 고우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사시 기도에 이어 법좌에 오른 고우 스님은 오온이 모두 공한 이치를 깨달으면 양번을 떠난 중도의 이치를 알게 되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다 너다 하는 분별을 벗어 던지면 오온이 모두 공한 이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라는 것이 있다고 집착하게 되면 싸우게 됩니다. 오온이 모두 공한 이치를 알면 우리 몸, 즉 존재의 원리를 깨닫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이 바로 연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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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설법이 끝난 이후 한 중년의 보살은 “최근 명상, 단전호흡 등이 유행하는데 그것이 불교의 수행법과 무엇이 다르냐”며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고우 스님은 “들이쉬고 내 뱉는 호흡을 관하고 있으면 그것이 성성적적 상태가 됨으로 불교의 수행법이다. 그러나 단전호흡은 호흡을 하는 것을 관하지 않고 오히려 호흡에 집착하기에 그것은 올바른 수행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 외에도 많은 동참자들이 수행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고, 고우 스님은 일일이 가르침을 내렸다.
보광사 주지 지범 스님은 고우 스님의 법문이 끝난 이후 “1997년 태백산 각화사에서 스님을 모신 인연으로 법상을 펴게 됐다”며 “선사 7인 초청 대법회는 선사와의 만남으로 미혹을 버리고 깨달음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2)823-7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