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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는 3월 15일 오후 2시 백양사 대웅전에서 100여명의 문도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열고 수산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백양사는 총회후 “종헌종법에 따른 산중총회에서 백양사 문장 수산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중앙종회에 추천한다”는 추천장을 백양사 산중총회 의장 두백 스님 명의로 조계종 중앙종회에 발송했다.
방장 수락을 극구 사양하던 수산 스님은 문중스님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법상에 올라 수락 인사를 했다.
수산 스님은 “고불총림은 예로부터 도인과 선, 강백이 많이 배출된 훌륭한 도량으로 부덕한 노납을 방장으로 추천한 만큼 위법망구로 총림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산 스님은 “근세에 이르러 만암, 서옹스님으로 이어온 고불총림은 참사람운동과 두 번에 걸친 무차대회로 세계속에 간화선 근본도량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중은 화합하여 정법을 세계에 드날리도록 하자”고 말했다.
고불총림 2대방장으로 추대된 수산 스님은 192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1938년 백양사에서 만암 스님을 계사로 법안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계했다.
스님은 44년 백양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정혜사 다보사 등에서 수선안거 정진했으며 부안 개암사, 태백 흥복사,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다. 스님은 현재 법납 67년 세납 83세로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불갑사 조실, 백양사 문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수산 스님 방장 추대식은 조계종 중앙종회 추대를 거쳐 4월 20일경 백양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