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서해안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교문화를 테마로 한 관광벨트 조성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최근 서산시에 제출한 ‘서산시관광종합계획 수립 보고서’에서 서산시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이 가운데 동부권과 남부권을 불교문화 체험지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부권의 경우는 보원사지 불교공원 조성 및 개심사 산사정원 조성 등의 사업계획안이, 남부권에서는 부석사 일원을 산사체험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서산마애삼존불상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보원사지는 사적 제316호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초기의 석탑양식을 고루 갖춘 5층 석탑과 통돌을 장방형으로 만든 석조, 고려 경종3년(978)에 법인국사의 제자들이 그의 사리를 안치하기 위하여 만든 보승탑, 법인국사의 생애가 기록된 보승비 및 큰 불교행사가 있을 때 불기나 행사기를 다는 당간을 세우기 위해 만든 화강석의 당간지주를 볼 수 있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불교공원이 조성되고 개심사에 산사정원이 조성될 경우 부석사와 연계한 불교 체험 관광벨트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