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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간화선 중흥을 위한 네 번째 선원장 법회가 2천5백여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번 주 초청법사는 '마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법주사 총지선원장 함주 스님이 법문했다.
느닷없는 춘설과 꽃샘추위에도 대웅전과 극락전,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와 시민들은 함주 스님의 법문에 열중했다.
입제식에 이어 청법가를 받고 법상에 오른 함주 스님은 “마음공부는 진실하고 순수한 생각,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며 “그래야만 일체를 바로 보는 직관력이 생기고 인격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수행자는 무한한 마음이 번뇌와 망상에 망치고 있다는 대분심(大忿心)을 내야 한다. 그리고 큰 발심(發心)과 용맹심도 발휘해야 한다”며 수행자가 갖춰야 할 자세도 설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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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주 스님은?
불교계는 물론 일반에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함주 스님은 지난 60년 대구 동화사에서 입산 출가해, 70년 수덕사에서 일타 스님에게 비구계를 받았다. 은사는 금오 스님으로, 법랍은 45년. 현재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를 맡아 간화선풍의 진작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칭)조계종 수행지침서’ 발간 작업에도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함주 스님 법문 음성파일에 잡음이 많아 죄송합니다. 스피커보다 이어폰을 이용하시면 듣기가 다소 편하실 것입니다. 이점 양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