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출가(음력 2월 8일)~열반절(음력 2월 15일) 기간을 일상적인 수행 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으려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과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기)가 출가절인 2월 27일부터 열반절인 3월 5일까지를 ‘출가열반절 참회발원 정진 주간’으로 선포하고 조계사에서 매일 ‘108배 참회발원 정진 법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전국 사찰에서도 참회기도, 경전독송, 일일출가, 고승초청법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조계사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출가열반절 참회발원 정진 법회’는 중앙신도회와 대한불교청년회, 대학생불교연합회, 파라미타 등 종단등록 포교ㆍ신도단체와 직장ㆍ직능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단체별로 돌아가며 법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첫날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시작으로 하루씩 종단의 큰스님들을 초청해 법문을 듣고 이후 경전독송, 108예불대참회, 발원문 봉독 등으로 진행한다.
또한 법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경전 독송하기, 수행점검표 작성, 서원문 작성, 보시금 적립 하기 등 개인 정진을 적극 권장해 출가ㆍ열반절이 “올바른 신행문화와 참회를 통한 일상적인 수행 문화 형성을 서원하는 주간으로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과 개별 사찰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조계사(02-732-2115)는 이 기간을 ‘발심정진주간’으로 정하고 5가지 실천사항 지키기, 일일출가, 매일 사시예불 때 108배 참회하기 등의 실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용주사 수원포교당(031-255-2692)은 매일 오전 10시 108 대참회 기도를 하며 마지막 날에는 8일간의 기도 공덕을 영가천도제로 회향할 예정이다. 통도사 부산포교원051-816-2241)은 매일 저녁 7~9시 ‘자비도량 참법 기도’를 통해 부처님 출가 정신을 되새기며, 화성 신흥사(031-357-2695)는 3월 7일 ‘일일출가 수련대회’를 갖는다.
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053-474-8228)도 2월 27일~3월 5일을 ‘부처님 닮기 용맹 정진 주간’으로 선포하고 매일 2시간씩 참선하기, 매일 108배 두 번씩 하기 등의 실천 프로그램을 짜놓고 있다. 창원 성주사(055-262-0108)는 매일 오전 10시 큰스님들을 초청해 법문을 듣고 108배 참회 기도를 하는 ‘니르바나 정진 대법회’를 올해로 7회째 봉행한다.
서울 구룡사(02-575-7766)는 사시예불을 한 시간 앞당겨 매일 오전 9시부터 <금강경> 사경, 108배 참회 등을 계획하고 있고, 대구 법왕사(053-766-3747)도 매일 오전 9시부터 하루에 1000배씩, 8일 동안 1만 배를 하는 ‘1만배 정진 대법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