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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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빌딩 벽면에 괘불탱 걸리다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염원의 마음으로 대구시 동구 선광사 외벽 빌딩에 봉안된 9m×7.5m의 괘불탱화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를 맞아 동구 도심 빌딩에 9m×7.5m의 괘불탱화를 모시고 49일간의 일천배 정진기도를 계획한 스님이 있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구시 동구 선광사 주지 예산 스님이 그 주인공. 스님은 2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4월 6일까지 49일간 안심 지하철역 3번 출구 쪽에 야단법석을 마련하고 지하철 참사 196명의 원혼을 달래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진기도에 들어간다.

동국대학교 불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불화를 통해 수행 정진하던 예산 스님은 “대구지역에 지하철 대참사를 비롯한 어려운 일들이 닥치고 지역경제의 침체 등으로 각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부처님의 위신력이라도 빌어보자는 염원으로 괘불탱화를 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스님은 “법당 부처님 바로 뒤쪽에 괘불탱화를 조성했으므로 법당의 안팎이 따로 없이 달리는 차안에서 또는 길을 걷다가 부처님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과 추모의 마음을 낼 수 있다면 원혼들의 마음이 풀어지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8일 입재에 들어가는 49일 일천배 정진기도는 4월 5일 회향 전야제 행사로 촛불 추모 대법회를 지내고 4월 6일 천도대재를 통해 회향한다. (053)963-9945
배지선 기자 | jjsun@buddhapia.com
2004-02-13 오전 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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