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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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큰스님의 ‘오도송 집착불교’는 깨야한다
이 글은 1월 30일 서옹 스님 49재 의식장에서 제자 임조 스님이 사홍서원이 끝난 직후 발표한 것이다. 스님은 이 글을 붓다뉴스에 보내 다시 공개했다.

서옹 큰스님의 ‘悟道頌 執着佛敎(오도송 집착불교)’는 180도 깨야합니다
-西翁自性佛 入滅49 追念法會에 즈음하여
임조 스님(백양사 고불총림 별원 임조선사 조실, 참사람선원 원장)

오늘은 西翁自性佛(서옹자성불)께서 입멸하신지 49일째를 맞이한 뜻깊은 날입니다.

그동안 노고가 많으신 문도대표, 수산 큰스님, 은법제자 문도 대덕 큰스님 그리고 주지 큰스님, 재가불자님 여러분들께 은제자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西翁 큰스님께서 극구 천양하시고자 했던 참다운 佛法, 참사람의 진정한 정신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소리(부처님의 六바라밀소리)는: 무슨 소리입니까?
一喝: 이 할은 무슨 소리입니까?

이 소리는 깨달음의 소리요. 해탈열반의 소리입니다. 또한 父母未生前(부모미생전)의 소리입니다.
여기는 조금도 사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본래불교와 조사선은 분명하고 분명합니다. 중생을 외면한 좌선은 본업으로 하지 않았을 뿐더러 중국 송대에 타락한 글장난 문학적인 선은 더욱 더 아닙니다. 자기자신을 불신하는 종교적 타력불교는 더 더욱 아닙니다.

조사선은 殺佛殺祖 살불살조(절대적 평등)입니다. 절대적인 권위라는 것은 있어서도 아니 되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진정으로 합장예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의 삶입니다. 우리 인간은 훌륭한 人格(인격 즉 佛性)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절대적 대립이 끊어진 스승과 제자 출가자와 재가불자 합장으로 존중하고 예경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부처님입니까? 마른 똥막대기입니다. 중생들의 고통과 괴로움의 피고름을 닦아주는 119 구급차(중생제도) 보살이 되라는 말입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돌다리입니다.
조주의 돌다리는 분별심이 끊어진 다리입니다. 착한 사람도 건네 주고 악한 사람도 건네 주고 소도 건네 주고 외국인도 건네 주고 도적놈도 건네줍니다. 중생제도하는 차별없이 존중하는 불교입니다.

돈오점수는 궁극적으로 깨닫지 못하여 실천도 따르지 못하는 알음알이로 안 것을 말합니다.

돈오돈수에서 분명히 깨달아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다는 말은 그 경지가 되면 깨달음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일상의 평범한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통체(通體)로 실천한다는 말입니다. 머물러 있다는 말은 집착입니다. 집착은 중생이요 중생은 고통이요 괴로움이요 지옥이요 윤회입니다.

불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한 절대적 현재에서 합장으로 당신의 마음이 되어 띄는 119 구급차(중생제도) 보살로서 살아가는 삶으로, 그 삶 그대로가 해탈이요 열반입니다.

죽어서 열반이 아닙니다. 참선은 좌선의 수(修)가 아닌 돈오행頓悟行(부처님行. 실천)을 밤낮 없이 실천하는 삶(禪)이요, 생활이요, 사상입니다.

불법은 절대적 자기주체의 사상불교입니다. 부처님은 종교적 성인이 아닌 대사상가입니다. 조사선도 종교적 성현이 아닌 대사상입니다.

사상(宗旨 종지)이 있어야 종파도 세우고 어록도 만들고 비문도 세우고 합니다.

호화판 장례불교는 더더욱 불법이 아닙니다. 깨달아서 살아가는 삶이 그 자체가 해탈이요 열반입니다. 죽어서 열반하는 것은 더욱더 아닙니다.

불법은 부처님보다 가섭 존자가 더 훌륭하고, 가섭 존자보다 아란 존자가 더 훌륭하고 아란 존자보다 달마 스님이 더 훌륭하고 달마 스님보다 육조 혜능 스님이 더 훌륭하고 육조 혜능 스님보다 만암 스님이 더 훌륭하고 만암 스님보다 서옹 스님이 더 훌륭하고 서옹 스님보다 문도 제자들이 더 훌륭해야 합니다. 깨쳐서 분명히 안 것을 실천해서 자기화된 삶이 해탈이요 열반이요 이것이 참선입니다.

모방불교라든가, 전통이 아닌 인습불교라든가, 뼈국물 울궈먹는 불교는 그만해야합니다.

전법게(傳法偈)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 궁극적인 깨달음과는 무관합니다.

중생제도는 폼으로 합니까? 자기자신이 분명히 깨친 것을 가르쳐주고 실천하도록 하는 불법입니다. 선지식 지도자는 99.9를 가르쳐 주어야합니다. 0.1을 본인이 하는 참선이 되어야합니다. 선지식 지도자 0.1 가르쳐주고 본인이 99.9를 한다면 참선은 멸망되고 맙니다.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무한하게 깨달아 창조해가는 삶이 참선입니다.
선지식 지도자가 안목을 갖춘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이 참선입니다. 무한한 중생과 사회와 국가 인류를 리드해가는 것이 참선입니다.

부처님께서 한번에 깨친 것에서 팔만장경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끊임 없이 끝도 없이 깨달음(念念菩提心)을 평생동안 실천하신 119 구급차(衆生濟度중생제도)로서 밤낮 없이 초고속으로 뛰는 부처님입니다.

부처님보다 가섭이 못하고 가섭보다 아란이 못하고 한다면......... 이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아버지보다 아들이 못하고 아들보다 손자가 못하고 손자보다 증손자가 못한다고 한다면 그 집안은 다된 집안입니다.

어느 한사람에게 불법을 전하는 불교는 불법이 아닙니다. 만일 부처님이 가섭 존자에게만 불법을 전했다고 한다면 오늘의 불법은 없어졌을 것입니다.

서옹 큰스님의 悟道頌 執着佛敎(오도송 집착불교)는 180도 깨야합니다 인습불교라든가, 답습불교라든가, 권위적 불교라든가, 한번 밥 먹으면 안 먹는 오도송 집착불교라든가, 좌선을 본업으로하는 불교라든가, 자기 자신을 불신하는 타력불교라든가, 장좌불와 일종식 고행을 본업으로 삼는 불교라든가, 호화판 장례를 본업으로 하는 불교라든가, 제사의식을 본업으로 하는 불교는 청산돼야 합니다.

그리고 서옹 큰스님의 절대적 봉건주의적 타락불교(絶對的 封建主義的 墮落 佛敎)는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우리 백양문도 제자님들께서는 부처님의 절대적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실천불교를 해야합니다. 무위진인 차별없는 참사람운동 실천불교를 해야합니다. 살불살조(殺佛殺祖) 살부살모(殺父殺母) 운동 실천불교를 해야합니다.

중생의 고통과 괴로움의 피고름을 닦아주는 119구급차(衆生濟度)보살로서 밤낮 없이 뛰는 불교로 태어나야 합니다.

서옹 큰스님의 백양문도 은법제자 고승대덕 큰스님께서는 대화합의 안목으로 한량없는 불보살이 출현할 것을 일산 임조는 확신합니다.

일산 임조 저는 서옹자성불(西翁自性佛)의 은제자로서 순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나무서옹자성불(南無西翁自性本尊佛)

사(?) _______ (칼쓰는소리)

할(喝)


佛紀2548년 (甲申年) 1月 9日 (陽曆 1月 30日)

西翁自性佛 恩弟子 一山臨祖 三拜올립니다.

정리=부디엔스
2004-02-05 오전 9:15:00
 
한마디
불법은 어느 특정한 장소 특정한 부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이 만들은 것도 아닌 본래 자신의 진아이다. 다만 부처님이 이미 그것을 깨달았기에 부처님인 것이다. 우리들은 불법이 따로 있는줄 알기에 조금 마음이 맑아지면 공부가 많이 되어 얻어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불법을 모르고 하는 짓이다. 불법은 우주 그대로 없는 곳이 없으며 행하는 모든 것 자체가 불법이요 그것을 그대로 시시비비 없이 행하여 질 수 있는 상태를 우리는 각자라 말 할뿐이다. 부처님이 49년 설법에 설법한 바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 할려고 하는것 자체가 불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해하는 것으로 또는 각자들의 오도송을 지식적으로 이해하고 아는 것으로 불법을 공부하는 것은 참으로 불쌍하고 어리석은 짓으로 팔만대장경을 꺼구로 암기할 수 있을 정도로 불법을 공부 한다 하여도 이는 불법에 근처도 가지 못하는 짓이다. 누가 나에게 불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말하리라 불법 아닌것이 무엇이냐고
(2006-11-29 오후 9:34:28)
32
서옹 노 은사를 진정으로 위하는 스님이시군요. 임조스님도 이미 연세가 60이 다 되어 가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중생을 위하여 귀찮아 하시지 않고 설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서옹 노스님께서 남달리 아끼실만한 큰 스승이시군요. 대를 이어 전해지는 선사들의 큰 종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몇몇 필자들이 있으나 이건 그들이 아직 담아내지 못함 때문이니 저는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하는 바는 제가 깨달지 못할까하는 점 뿐입니다. 나무불법승...
(2004-03-01 오전 12:37:34)
31
그래도 백양사 불교가 살아 있군요. 서옹스님의 무위진인, 참사람 운동이 거짓이 아니였습니다. 다른 곳이나, 사바세계의 삶과 같이 지키고 감추며 좋고 훌륭하다는 미사려구로 도배하면서 감싸려하는 옹졸함보다, 확 털어서 걸림 없이 보이며, 부끄럼 없는 곳에서 받드는 모습들이 부럼고 부럽습니다. 더러는 확 터진 곳에 얼굴 하나 제대로 못 내밀고 인신공격하는 자도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자기의 조그만한 세상이 있는 것입니다. 봄눈 녹드시 녹아서 다 감싸 줄 사람은 또 누구일까.
(2004-02-12 오후 6:35:57)
29
소영웅주의에 집착한 괴각승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지가 하는건 옳고 남이 하는건 다 틀리는데 이런 해괴망측한 망언이 어디 있습니까? 각자 업대로 사는 것이지..근거도 없는 지 이론으로 남 가는 길에 이래라 저래라 한단 말입니까..저나 잘하라고 하세요..지 주제도 모르는 것이..암튼 젤 기분 나쁜건 지가 스스로 기사 작성해서 기자에게 돌린 대목입니다..이게 선사가 할 짓입니까..그렇게 깔아뭉개는 스님들이 할 짓이지..
(2004-02-09 오후 9:06:30)
30
내용 모처럼 매서운 칼바람, 시원하게 맞아보았습니다. 중생을 제도해야 될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신 스님들께서 오히려 사바세계의 더러운 상업주의에 물들어 큰스님들께서 입적하시기 무섭게 그 죽음을 상품화시켜 스승의 온삶을 오도하고 매도하는 따위의 몰지각한 행태들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화려한 비단옷 차림의 좌탈입적 사진을 떠들어 보이면서 백장청규 운운하는 데에는 역겹기까지 합니다. 서옹 큰스님의 치열했던 구도의 길이 좌탈과 사리로 인해 가리워질까 심히 염려됩니다. 좌탈입망이 곧 해탈열반 아님은 무지랭이 불자라도 알아차릴 수 있는 게 21세기 한국불교 대중의 일반된 의식수준임을 스님들께선 부디 각지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임조스님의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부디 이땅 곳곳에서 울려 퍼지기를!!!
(2004-02-09 오후 6:31:04)
33
오도송 집착불교는 깨어져야 한다는 데에 동의 합니다
(2004-02-09 오후 5:12:50)
30
허허... 위에 김재경(푸른바다) 기자 글을 보니 "사자 내지 고양이"라고 추측했던 바를 "고양이 내지 쥐" 정도로 수정하고자 함. 그 이유는 일산에 가서 임조선사라는 절집을 둘러보시면 알게됨. 특히 게시판에 쓰인 것들 잘 보시고.. 그 때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임제의 뜻을 잇자는 뜻에서 臨祖禪寺라고 한 줄로만 알았는데.. 자기 이름도 臨祖시군. 끝으로 할 말은 여전히... 세세생생 분발하시어 진짜 사자가 되시라 축원드릴 밖에....
(2004-02-08 오후 5:26:05)
35
큰 물엔 큰 용이
(2004-02-07 오전 9:41:40)
31
임조스님은 일산 임조선사에서 참사람 공부를 지도하는 한편 활발한 지역복지를 펼치는 분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말만 앞선 분인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그분역시 치열하게 선방에서 30여년간 정진한 뒤 각타, 각행원만한 공부를 하고 있는 듭 합니다. 너그럽게 지켜보심이... ()
(2004-02-06 오후 10:31:22)
32
튀어보자는건지..말보다는 행동을 먼저하고 이런말 해야 하는거 아니오? 사자는 뭔 얼어 죽을 사자..지금이 이런 말을 해야하는 때가 아닌것 같은데...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문도들 내부에서 소화되고 나와야지..스스로 정리해서 기사로 내다니..이런 참..경망하기 짝이 없소이다..그리 대단하신 분이 큰스님 살아계실 때 뭘하러 뒤치닥 거리했소..??
(2004-02-06 오후 9:48:26)
35
죄송합니다. 삭제 안됩니다.
(2004-02-06 오후 3:50:30)
31
마음에 문이 확 열리는군요. 궁금했던 돈오돈수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되였습니다. 참선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02-06 오후 1:13:13)
35
차별없는 무위진인 가문 답습니다. 좀 옴겨 가겠습니다.
(2004-02-06 오전 12:13:16)
33
음... 시원시원하긴 하지만... 사잔지 고양인지는 잘 모르겠음. 부디 고양이가 아닌 사자이길 바라마지 않지만 사잔지 고양인지 확연히 보이지 않는 것 부터가 문제일 거 같음. 특히 돈오돈수 어쩌구 한 대목에서는 고양이 냄세가 많이 나는데...... 분발하시어 정말 사자가 되시라 축원드릴 밖에.... 달리 도리가 없겠음.
(2004-02-05 오후 10:16:25)
33
효도를 제대로 할 줄 아는 분이시군.
(2004-02-05 오후 5:22:05)
28
모처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듣는다. 백양사에서 참사람이 나왔구나! 부디 도중하차 않길...
(2004-02-05 오후 4:38:58)
36
山에서 道市로 進入한 사자... 어흥~
(2004-02-05 오후 2:31:53)
33
백양사에는 염소 보다는 사자가 많군요. ()()()
(2004-02-05 오후 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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