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열풍이 지구를 반 바퀴 돌았다. 프랑스 역사학자 80명이 한국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로 한 것.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는 프랑스 역사학과 교수 및 교사들의 단체인 프랑스 경제사학회(ADHE) 회원 80명이 4월 21일부터 8박10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며 4월 23일 해인사에서 전원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예정이라고 1월 27일 알려왔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구간 TGV 운행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이들 역사학자들은 방한 기간 동안 불국사와 석굴암, 통도사, 범어사, 수원 화성, 경복궁, 판문점 등을 방문하고, 고려대와 아주대, 경북대 등에서 한-불 역사학자들간 공동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파리지사 박재석 차장은 “해인사 템플스테이를 주 테마로 제안해 80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경제사학회 회원들은 해마다 외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작년 헝가리 관광에는 40~50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불교신자가 60만 명 정도로 추산될 정도로 프랑스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은 높다”며 “이번 해인사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앞으로 파리지사에서 개발하는 모든 관광 상품에 템플스테이 코스를 반드시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