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신행 > 어린이·청소년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의 특별한 졸업, 입학
2004년 금화사 초등불교학교(교장 김광호)의 제 7기 졸입식과 8기 입학식이 1월 17일 금화사 법당에서 열렸다.

3번이상 결석하면 곧바로 퇴학당하는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의 철저한 교칙탓에 제 7기 졸업생은 겨우 6명. 남우현 학생회장을 비롯한 6명의 졸업생들은 교복인 생활한복을 입고 부처님전에서 졸업기념패와 기념 시계, 옴자 금목걸이 등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남우현 학생을 비롯한 3명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이날 입학한 8명의 학생들은 서류심사를 거쳐 엄선된 학생들이다. 이날 입학한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연비를 받고 법명을 받았다. 부모 중 한명이 의무적으로 입학식에 참여해야 할 정도로 입학조건이 까다롭지만 서로 입학하려고 줄을 서는 형편이다. 그래서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통사정을 하고 미리 서류를 접수시키는 학부모들이 많다. 자매나 형제가 함께 다니는 경우는 물론이고, 멀리 양산에서 다니는 학생이 있을 정도다.

금화사 초등 불교학교가 이토록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바로 학교장인 김광호 법사의 톡톡튀는 수업방식과 학생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 어린이 포교에 대한 열정이다. 3번 이상 결석하면 퇴학이라는 엄격한 교칙을 직접 만든 장본인이면서 동시에 새벽비행기를 타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결코 수업은 빠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때론 죽비를 내려치며 때론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은어, 속어를 스슴치 않는 김광호 법사는 아이들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스승이다.

또 한기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비결은 매주 일요일 9시 30분부터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의 알찬 교과 과정이다. 찬불가, 기초불교예절 등의 기본 교육외에도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관 참배, 민주공원 참배, 통도사 참배, 체육대회 등은 물론 중국 해외불교 유적지 탐방 등 여느 학교 교육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금화사가 있는 구서동에서 '가장 예의바른 아이들'로 소문이 날 정도로 예절교육도 철저하다.

입학식에 부모 중 한명이 참석하지 않으면 입학지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한 이성룡 학부모는 "등산을 가서 친구에게 금화사 불교학교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찾아와서 통사정을 해서 입학을 허락받았다"며 "교과과정이 너무 색다르고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얘기를 듣고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광호 학교장은 "부처님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 일인지 알려주는 본보기 학교가 되고 싶다. 앞으로 전국 최고, 세계 최고의 불교학교라는 자부심을 갖고 보다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빛나는 졸업장 대신 빛나는 크리스탈 기념패를 받고 금화사 초등 불교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날 김광호 교장선생님께 꽃다발을 받치며 감사함을 전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4-01-19 오전 9:4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