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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선종 수사찰 위상 되찾는다
조선시대 선종 수사찰(禪宗 首寺刹)이었던 강남 봉은사가 선풍확립에 팔을 걷어 부친다.

최근 봉은문화센터 3층에 시민선방을 개원한 강남 봉은사(주지 원혜)는 2월 21~4월 10일 매주 토요일 2시 보우당에서 ‘봉은학림 육조단경 논강’을 개최한다.

논강은 선종의 제일 경전인 <돈황본 육조단경>을 기본교재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8강으로 진행될 육조단경 논강은 1강부터 4강은 ‘좌선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어떠한 경지인가?’ ‘대승불교를 표방하는 한국불교는 육조단경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강의로 열린다. 5,6,7강은 육조단경의 세분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주 및 논사가 함께한 가운데 논강형식으로 개최되고, 제8강은 오랫동안 실참 수행한 스님의 수행담을 듣는 형식으로 열린다.

육조단경 논강에는 고우 혜국 성본 유진 스님과 이중표 교수 김진태 씨가 강의하고, 논사는 강묵 정각 스님, 김제성 박인성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은 “선수행의 생활화와 바른 이해를 위해 법석을 준비했다”며 “논강을 통하여 선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불교문화가 미래문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봉은사는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정초 7일 산림기도법회를 개최한다. 산림기도법회에는 석주(봉은사 조실) 해인 정락(용주사 주지) 성우(BTN 회장) 정무(석남사 주지) 지관(가산불교연구원장) 원혜(봉은사 주지) 스님이 법문한다. 문의 02) 511-6070~4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4-01-12 오전 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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