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신행 > 어린이·청소년
베스트셀러 '해신' '다정불심' 등 드라마化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는 올해 황석영, 박경리, 최인호 씨를 비롯한 유명작가의 소설을 대형드라마로 제작한다. 지난 해 사극열풍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 방송사들마다 줄거리가 탄탄한 소설에 눈을 돌린 것. 특히 각각 신라, 고려 시대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인 장보고와 신돈을 집중 조명한 소설도 드라마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KBS2는 오는 10월 최인호 씨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역사드라마 ‘해신(海神, 연출 강일수)’을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신라시대 해상왕으로 법화원 건립 등 각별한 불심을 지녔던 장보고의 일대기를 다룬다. 이를 위해 2월부터 전남 완도에 청해진 본영, 객사, 당나라 신라방을 재현한 오픈세트장이 건설된다.

이에 맞서 MBC는 고려시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을 방영한다. 이를 통해 고려말 개혁세력과 수구세력 사이에서 공민왕의 측근이었던 승려 신돈을 요승이 아닌 개혁의 중심인물로 재평가한다. 월탄 박종화 씨의 소설 <다정불심>을 원작으로 했다.

또 황석영 씨의 소설 <장길산>이 80부작 드라마(연출 장형일ㆍ극본 이희우)로 제작돼 오는 5월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노비의 몸에서 태어나 봉건체제를 타파하는데 앞장섰던 장길산의 일대기와 당시 민중들이 꿈꿨던 미륵사상이 그려진다.

이밖에도 7월에는 김탁훈 씨의 소설 <불멸>과 김훈 씨의 <칼의 노래> 등을 각색한 100부작 드라마 ‘이순신(연출 이성주ㆍ극본 윤영수, 윤선주)’이 KBS1에서 방영된다. SBS도 7월부터 박경리 원작의 대하드라마 ‘토지(연출 이종한ㆍ극본 이홍구)’를 방영한다. 지난 1979년과 1987년 KBS에서 두 차례 드라마로 제작됐지만 1994년 완간이후 5부작(전 21권) 전체가 극화되는 것은 처음. 이미 30억원을 들여 건설한 경남 하동군 야외세트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1대 한혜숙 씨, 2대 최수지 씨에 이어 김현주 씨가 주인공 서희로 낙점됐다.
한상희 기자 | hansang@buddhapia.com
2004-01-09 오전 9:0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