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메고 세계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지현. 이하 부불어)는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과 경주 남산을 찾아 문화답사를 떠난다. 불국사, 석굴암을 비롯 경주 일원의 문화 유적에 대한 답사로 진행될 이번 여행은 초등학생 3학년∼6학년까지 100명에 한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가 주최하고, 부불어가 주관하는 이번 답사는 경주국립박물관, 신라역사과학관, 불국사, 석굴암 탐방, 남산일원 유적 답사, 촛불발원 등 유익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거운 부처님 노래, 눈썰매 타기 등 재미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경주 문화유적 안내 전문가들인 '신라사람들'의 안내로 진행돼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찰 구조, 불상, 탑, 탱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게 될 이번 답사에는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역사 신문과 동영상이 그것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촬영을 하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과 사진 촬영과 함께 기사문을 작성해 조별로 역사신문을 제작하는 과정이 마련돼 있다. 기사문 작성 요령에 대한 이론 교육과 사진 촬영 요령 등을 교육받고 유적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조별로 역사 신문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문화 유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적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다.

이수안 대불어 사무국장은 "방학 때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할 예정이며 향후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해외 문화 답사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