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행림사(주지 행림)가 12월 29일 지역 무의탁 독거노인 108세대와 소년소녀가장 39세대에 떡과 김치 160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떡과 김치는 행림사 신도들이 직접 쌀과 배추를 모아 마련한 것이다.
김제평야 한가운데 농가를 월세로 얻어 올해 초 행림사를 개원한 64세의 행림 스님은 그동안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회가 운영중인 서울 미아 자비의 집에 매년 1천kg의 쌀을 보시해왔다.
2001년에는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김제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을 결성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김 등 반찬을 제공하는 '사랑의 음식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며 “올해부터는 독거노인들에게 더덕 도라지 손질 등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마지막 귀의처가 되도록 독거노인을 위한 납골당 건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