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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사, 민관군 어우러진 한마당 큰잔치
2004년 새해를 맞아 민ㆍ관ㆍ군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과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당 큰잔치가 열렸다.

한국불교 지장신앙의 근본도량 심원사(주지 도후)는 12월 23일 연천문화체육센터에서 지역 기관장들과 군인, 소외된 노인 및 주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맞이 충효사상 체험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상생과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불교 법요의식에 이어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권하고 먹는 공양잔치가 열렸다. 이어 소외된 노인들과 주민들을 위한 위안공연, 지역 공공기관과 군부대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어우러진 공동체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2천여 주민들에게는 양말 등 선물이 전달됐으며, 연천 철원지역 소년소녀가장들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심원사 주지 도후 스님은 "한국전쟁의 접전지인 연천 지역의 특징인 분단과 결손 등의 아픔을 극복하고, 우리민족의 구심점인 충효사상이 구현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간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고통과 불일치는 불교의 지장신앙이 그 치유대안”이라고 밝혔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3-12-24 오전 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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