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20일 대한불교교사대학(학장 정여스님) 강당에서 실시된 제1회 어린이법회 지도자 자격고시는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하고 대한불교교사대학이 주관했다. 어린이법회 지도자 자격고시에는 대한불교교사대학을 수료한 이들만 응시가능하며 이날 50분씩 두 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시험에는 70명이 응시했다.
어린이법회 지도자 자격고시는 객관식,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 주관식 등으로 나눠진 60문항으로 사찰예절, 불교문화, 불교상식,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교리 등 폭넓은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어린이 지도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법회에 잘 나오던 어린이가 법회에 잘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등 어린이법회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점검하는 서술형 문항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법회 지도자 자격고시에서 합격하면 조계종 포교원이 자격증을 주게 되며 이는 종단 차원에서 어린이법회 지도자에게 지급하는 최초의 공식 인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김광호 대한불교교사대학 홍보부장은 “자격증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종단에서 어린이지도자의 자질을 점검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은 어린이 지도교사 배출에 기준을 갖게 되는 역사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보완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자격증에 걸맞는 대우,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의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 조계종단 차원의 교과내용, 평가기준 수립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